
[CBC뉴스] 국민의힘 내에서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최근 당헌 개정안에 반발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개정안에는 '대통령을 포함한 특정인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세력이 주축이 되어 당내 민주주의와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계파 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온라인 대화방에서는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당헌 개정의 내용과 과정, 시기를 문제 삼는 글들이 올라왔다. 중립 성향의 강원 지역 중진 의원은 "선거 운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왜 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친한동훈계 일부가 동조했다.
친한동훈계 중진 의원은 "언제 당에 계파가 있었나. 규정에도 없는 계파, 언론이 만들어낸 계파"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친한동훈계 초선 의원도 "(당헌 개정과 관련해) 토론도, 의견수렴도 안 된 부분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금지하는 조항과 계파 불용 조항을 신설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쳤고, 오는 31일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친한동훈계 일각은 이번 개정안이 대선 후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자신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친한동훈계에서는 최근 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에 강력히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윤 의원의 합류 소식에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대의를 위해 다시 힘을 보태겠다"며 선거 운동을 재개했다.
당 지도부와 친한동훈계 사이의 갈등은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계파 갈등의 전조 증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원팀' 합류를 촉구하며,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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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