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14
원/달러 환율 19거래일 1,500원대…문지성 차관보, 워싱턴서 미 재무부와 외환시장 논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미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는 12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최근 외환시장 상황을 논의했다. 문 차관보는 방미 기간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 흐름 등 경제 펀더멘털을 근거로 최근 원화 약세가 과도하며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양국은 원화 약세 압력에 대응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방문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20일 넘게 지속되며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12일까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한 환율은, 외국인들이 25거래일 만에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간 종가가 1519.8원으로 1520원 아래로 내려갔다.
문 차관보의 방미는 18일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에 맞춰 정부가 대미 투자에 나서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환율 상승 등 외환시장 불안이 대미 투자 집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관세 협상 관련 공동 설명자료에서 2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대미 직접 투자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명시한 바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방미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2026-06-14
고착 우려 커지는 환율 1,500원대…외국인 이탈·중동 리스크 겹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 진입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정부의 구두 개입과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 등으로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올해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환율 상승이 이어진 점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고환율이 장기화된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대외 요인과 함께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원화 수요 감소 등 내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 현상, 기업들의 국내 투자 기피와 해외 재투자, 연기금의 해외 이전 등은 국내 자본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또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화를 원화로 전환하지 않고 대기하는 것도 위험 관리 차원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순 채권국이고 외환 보유고도 충분해 당장 외환 위기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1500원대 환율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단기적으로 1600원을 넘어서는 충격은 회복될 수 있지만, 1500원대 환율이 일상화되면 경제 체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주식 매도로 이어지고, 그 결과 달러 유출이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의 장기화도 문제로 지적된다. 고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국민 실질 소득을 감소시키고, 중소 상공인과 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을 준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경제 붕괴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500원대 환율 고착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꼽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위기 당시에도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고환율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통화스와프 제안에 미국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계획을 실행할 특별법이 18일 발효되면 원화 약세가 더 심화될 수 있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미국은 현재 '달러 동맹' 5개국과만 상설 통화스와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의 동맹국들이 임시 통화스와프를 요청해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이한 사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닌 미 재무부가 아르헨티나와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특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전례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미달함을 알면서도 정치적 이유로 특혜를 부여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통화스와프 요청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적 기준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 강화, 대미 투자 안정성, 한반도 지정학적 안정 등 정치적 요소를 활용해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우 선임기자는 "경제는 심리이며, 시장은 본능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환율 상승이 외국인 매도와 달러 유출의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6-06-14
기업 달러예금, 환율폭등에 3년5개월 만에 최대치…665억 달러 돌파

기업들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달러예금 잔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6월 11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543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월 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업 달러예금은 3월 말 462억30만달러에서 4월 말 490억2800만달러, 5월 말 507억13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6월 들어서는 열흘 만에 36억5800만달러(7.2%)가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달러예금은 121억3600만달러로 1억3900만달러 줄었다. 전체 달러예금은 5월 말 629억8900만달러에서 6월 11일 665억700만달러로 35억1800만달러(5.6%) 증가했다.
정부는 환율 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대금의 신속한 환전과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를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1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시중은행에 달러예금 관련 마케팅 자제를 당부했다.
6월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23.3원(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2월의 1626.8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일일 변동폭은 10.1원으로 5월(6.6원), 4월(8.9원)보다 컸고, 3월(11.4원)보다는 작았다. 환율은 5월 15일 이후 1500원 위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6월 5일 야간거래에서는 1560원을 넘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1510원대로 내려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외화 자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은 수입대금 결제나 외화부채 상환에 대비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시점도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달러가 많아진 상태"라며, "벌어들인 외화에 비해 원화 환전 비율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달러예금 잔액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 시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2026-06-12
원/달러 환율 10.9원↓…2일 이후 최저, 이란 종전 기대 영향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528.9원보다 10.9원 내린 15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2일 1512원 이후 가장 낮은 시초가다. 환율은 장 초반 1522.4원까지 소폭 반등했다가 152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있다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경우 환율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전날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수출 대금의 즉시 환전과 해외 유보 자금의 국내 유입을 당부했다.
한편, 반기 말을 앞두고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하락 속도에 일부 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날도 1431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오전 9시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99.765로 전날 오후 3시30분보다 0.23 하락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2.87원 내린 100엔당 949.24원, 엔/달러 환율은 0.40엔 떨어진 160.169엔을 기록했다.
● 2026-06-11
1,530원 돌파…중동 무역 충돌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중동지역 무역 충돌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영향으로 1,53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인 1,524.2원보다 4.7원 상승한 1,528.9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52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거래 마감 전 1,530.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18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렀다.
환율 상승에는 미국의 아파치 헬기 격추 대응으로 이틀 연속 대이란 공격이 이어지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로 맞서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점이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1조4026억원을 순매도하며 2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정부와 외환 당국은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공동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함께 구성한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을 올해 상반기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상시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수출 대금을 즉시 환전해 국내로 유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외환 당국의 검사 착수 등으로 투기적 흐름이 약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일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외환 거래량은 88억6300만달러로 2거래일 연속 100억달러를 밑돌았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0분 기준 99.991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0.13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71원 오른 100엔당 952.11원, 엔/달러 환율은 0.21엔 상승한 160.571로 집계됐다.
● 2026-06-11
달러-원 환율, 야간 거래서 4.00원 하락…1,520.20원 마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 노동부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가운데,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4월의 0.6%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4월의 0.4%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전월비 전품목 수치는 부합했고, 근원 수치는 소폭 하회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 머물렀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큰 폭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정규장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했다. 최근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국민연금의 환헤지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1,550원대 중반에서 상단 압박이 감지됐다.
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보다 8.10원 오른 1,520.2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524.20원과 비교하면 4.00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 1,528.60원, 저점 1,514.10원을 기록하며 변동폭은 14.50원이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0.47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504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792위안에 각각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78원,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4.82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총 현물환 거래량은 114억6400만달러였다.
● 2026-06-10
문지성 차관보, 12일 워싱턴行…미 재무부와 원/달러·시장안정 논의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머무는 가운데, 문 차관보는 미 재무부 고위 인사와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는 최근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율 안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가 원화 약세에 대응해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측과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8일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대미 직접 투자 관련 사안도 논의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관련 공동 설명자료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명문화한 바 있다. 당시 합의문에는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직접 투자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며, "어느 특정 연도에도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조달을 요구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고환율 상황을 감안해 대미 투자 시기 조율 등을 미국과 협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家ㅣ금융가] 미국 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