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연합뉴스)
[CBC뉴스]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등학교에 '지역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기자 간담회에서 "신설 및 전환 예정인 과학고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만큼 학생 선발 시 지역 할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와 기업 등이 투자하는데 아무 혜택이 없다면 명분이 생기지 않는다"며,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비율은 다르게 하되 최소 비율은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에는 의정부에 위치한 과학고가 하나 있으며,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로봇, 성남 IT, 시흥 바이오, 이천 반도체 등 4곳의 특화 과학고를 새로 지정했다.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될 예정이며, 시흥과 이천은 2030년 3월에 신설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최근 임 교육감을 만나 성남 분당중앙고의 경우 모집 인원의 40%를 지역 학생으로 선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정부의 북과학고 또한 선발 인원의 10%를 지역 학생으로 뽑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임 교육감은 "북과학고도 신규 지정된 4곳처럼 분야를 정해 차별화하거나 기초 과학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현재 1기 단계라면, 2기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시 과열과 서열화 우려에 대해 "대입에 필요한 필수 교과를 없애거나 유연화하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창의적이고 독특한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과학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만간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 할당제 도입과 필수 교과 과정 등을 논의하고,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고 설립 예산의 100%를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학교 시설과 토지는 교육청이 제공하며, 추가 시설과 기자재는 지자체가 지원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학교 운영비와 교직원 인건비도 교육청이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